김홍신문학관

평역

수호지

1998
전 10권
대산출판사에서 출판
『수호지』는 중국 북송 말기에서 남송 초기까지의 혼란했던 시대를 풍미했던 백여덟 호걸의 얘기를 다룬 뛰어난 민중 문학이자 역사 소설로, 부패한 관료들의 억압에 지혜와 투쟁으로 맞서는 양산박 백여덟 두령의 활약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었다. 등장 인물 하나하나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독특한 인간학을 형성하여 재미를 더해 준다. 또한 삼국지에 못지 않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체서의 비결, 인간경영의 예지, 번뜩이는 지혜와 전략으로 시공을 초월하여 삶의 교훈을 주고 있다. 이에『수호지』는 정사(正史)보다도 더 서민생활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꼽힌다. 원나라 말기에 시내암이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김홍신 작가는 사실의 필연성은 물론 ‘문학적 감각’에 비중을 두고 100회본의 『수호지』를 가장 많이 참고하여 평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