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신문학관

단편소설

학생출입
금지구역

2009
문학의문학에서 출판
김홍신의 작품에 거의 예외 없이 등장하는 김홍신적 인물이 배려의 마음이 남다른 구원자적 인물이라는 사실은 김홍신 문학의 바탕에 놓인 것이 무엇인지 드러내 보인다. 소외된 이들의 슬픔과 고통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연민의 마음, 그런 슬픔과 고통의 현실에서 그들을 건져 올리고자 하는 행동의 정신이 김홍신 문학의 바탕에 놓여 있다.
구원자를 소설 구성의 중심에 놓은 김홍신 소설의 승패를 결정짓는 것은 구원 대상의 슬픔과 고통이다. 「학생출입금지구역」에는 한국 소설에서는 처음 등장하는 내용의 크고 깊은 슬픔과 고통이 등장한다. 이것만으로도 이 소설은 평가될 만하다.
- 정호웅 (문학평론가), 2009년, 문학의 문학 여름호 「상징 읽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