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신문학관

장편소설

우리들의
건달신부

1999
전 2권
시공사에서 출판
김홍신은 1976년 소설가로 등단한 이래 출판사 부사장, 방송인, 시민운동가, 국회의원, 교수로 활동해 왔다. 그는 다양한 직함과 직책으로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펼쳐 왔지만 어렸을 때 장래희망은 ‘가톨릭 신부’였다. 유년 시절 성당 부설인 대건유치원과, 대건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신부가 되는 것을 꿈꿔왔으며 김홍신의 이러한 성장배경과 신앙심은 장편소설 『우리들의 건달신부님』의 배경이 되었다. 『우리들의 건달신부』는 김홍신이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시절 출간한 장편 소설이다. 소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작품의 주인공은 가톨릭 신부다. 세례명 베드로, 속명 박호(朴虎)인 주인공은 건달 같은 외모에 못하는 말이 없는 괴짜 신부다. 이런 박호 신부가 서울 강남 부자 동네 성당에 부임하면서 벌이는 갖가지 사건이 작품 속에서 전개된다. 박호 신부는 고스톱에 능하고 술을 잘 마시고 거짓말도 밥 먹듯이 하지만 그런 파격적인 모습 뒤에 ‘유능한’ 성직자의 모습이 숨어 있다. 이 소설 ‘작가의 말’에서 김홍신은 속세의 혼돈과 갈등과 목마름으로 연명하면서 어릴 때 꿈꾸었던 신부가 문득 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때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향내 나는 신부를 통해 그저 세상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면서 『우리들의 건달신부』를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